학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말투가 바뀌게 되는데, 오랫동안 가르치다 보면 주변 친구나 가족들에게도 뿌리친 가르치는 듯한 투로 말하게 되어 꼰대 취급을 받을 때가 있다. 주변 사람들이 피곤하거나 다툼이 나거나 피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사람들의 사고 습관이나 태도에 영향을 끼치며 모르게 꼰대로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다. 과거에 큰 학원을 운영했던 경험을 들먹이며 이야기하는 원장님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당장은 작은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을 때도 있다. 이런 변화는 외부 요인이 아닌 자신의 태도와 말투, 권위적인 모습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학원을 잘 운영하는 원장님들은 예전부터 혹은 지금까지도 어떨까? 10년째 성공적인 원장님은 학부모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세심하게 대답해 긍정적인 결과로 이끌었다. 불만이나 불평을 귀 기울여들으며, 자신도 모르던 학원의 문제점을 발견하거나 학부모님의 이야기에서 해답을 찾은 적도 있었다. 이런 태도를 취하는 것은 가르치면서도 어렵고, 혼자서 스스로 개선하려 노력했을 것이다. 끊임없는 변화에 적응하며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학습해 생존해왔다. 이러한 원장들은 아직도 자신이 학생이며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며 지식을 쌓고자 노력한다. 본인을 낮추는 태도는 더욱 멋있고 크게 보이게 한다.
우리는 항상 정리하며 넘어가야 할 하나의 중요한 점이 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권위를 과시하는 태도는 주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배움의 태도로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새로운 것에 열려있는 마음가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경제는 어렵고 학생들도 줄고 있지만, 외부요인을 탓하는 것보다 내부적인 개선과 개인의 장점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적어도 다른 학원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